대영교회

외로움과 고독을 이길 수 있는 힘

담임목사 칼럼 - 2024.10.06

외로움과 고독을 이길 수 있는 힘

최근에 널리 쓰이는 인터넷 신조어 중에 <먹방>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말 그대로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송입니다.

먹방을 다룬 어느 신문의 기사의 제목이 이렇습니다.

“외로움 때문에 뜬 먹방… 고독한 현대인의 삶 대변” 먹방을 즐겨 보는 사람 중에는 혼자 밥 먹는 것이 외로운 사람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식사하는 느낌이 들도록 방송을 켜놓고 밥을 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언젠가 근래 우리나라 어떤 상담 기관에서 그곳을 찾아 상담을 요청하는 사람들의 상담 내용을 분석해놓은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주로 어떤 문제로 상담을 요청했는지를 분류했더니, <고독과 외로움>에 대한 상담이 가장 많더라는 것입니다.

가슴 아픈 것은, 그런 결과는 그 해에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무려 15년에 걸쳐 외로움과 고독에 대한 상담이 1위를 벗어나 본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현대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고독과 외로움의 문제로부터 자유하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1인 가구의 비중은 1990년에는 전체 가구 가운데 9%에 불과했습니다.

그랬던 것이 2015년 기준으로 전체 인구의 27.2%로 늘어났으며,

2023년에는 1인 가구의 비중이 약 31%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어느 전문가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은 과거 대가족 시대를 지나고 그다음에 우리가 종종 들었던 핵가족 시대도 지나서, 이제 혼자 사는 1인 가구가 대세이다.” 문제는 이런 1인 가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이 시대에 사람들의 고독과 외로움은 더 심화될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고독과 외로움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요?

얼마 전 신문에 노숙자 급식 봉사를 이어간 임모씨의 사연이 한 일간지에 소개되었습니다.

그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또 기쁘게 봉사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는 한때 자신이 이른바 ‘나이트 죽순이'(나이트클럽에서 죽치고 사는 여자)

였다고 소개했습니다.

돈이 많아 외제차에 명품으로 치장했던 삶도 고백했습니다.

일주일 내내 남자를 바꿔 만나는 등 욕망을 따라서 목적 없이 달려갔던 과거도 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에게 찾아온 감정은 극심한 우울함과 허무함이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자살 시도를 한 적도 있었습니다.

공허한 삶에서 그를 건져준 일은 노숙자들을 위한 급식 봉사였습니다.

봉사가 얼마나 기뻤는지 그는 몸이 아플 때도 급식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이렇게 말 했습니다. “봉사라는 말은 싫어요. 기쁨을 얻으러 가요. 그 뿌듯함은 말로 표현 못 해요. 수천만 원을 벌었을 때보다 더 행복해요.” 정신의학자 칼 메닝거 박사는 “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자신 보다 더 심한 우울증 환자를 돕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타인의 손을 잡아줄 때 나도 하나님의 따뜻한 손길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을입니다. 혼자만 웅크려 있지 말고, 이제는 밖으로 나와 내가 도울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찾아봐야 합니다.

바로 그때 진정한 회복과 치유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함께 서로를 도우며 사는 세상을 꿈꾸며…. 여러분을 사랑하는 조 운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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